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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탐구

물고기의 황제, 아시아 아로와나(용)를 키워보자 2편! - 사육방법 및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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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로와나(용) 키우기 사육방법 및 세팅 썸네일

안녕하세요. 이전 포스팅인 아시아 아로와나를 키워보자 1편(종류와 특성)에 이어서 오늘은 사육방법과 팁이라는 주제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용을 키우기 위한 수조 세팅과 사육방법에 대해서 작성되는 것이지만 상당 부분 대부분의 대형어를 키우는 방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니 대형어를 키우기 위한 수조 세팅을 원하시는 분들 께서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용을 키우기 위한 수조와 여과방법, 먹이, 사육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을 키우고 싶지만 아직 용을 고르지 못하신 분께서는 아래 포스팅을 먼저 참고하셔서 마음에 드는 용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nggod.tistory.com/44

 

물고기의 황제, 아시아 아로와나(용)를 키워보자 1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형어 중에서도 가장 값비싸고 귀하며 마니아층이 정말 많은 아시아 아로와나(이하 '용')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

younggod.tistory.com

 

 

1. 아시아 아로와나(용)를 위한 어항크기

  아시아 아로와나(용)는 최대 60~70cm까지 자라며 상당히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는 대형어입니다. 주로 어항의 상층부에서 자리를 잡고 유영을 하며 영역 개념이 강해 같은 아로와나 종류나 상층부에서 유영을 하는 종에게는 공격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따라서 아로와나를 키우는데 적합한 어항의 크기는 최소 4자 광폭(120 cmx60 cm)부터 여유 있게는 5자 광폭(150 cmx60 cm)이 적합하며 더 작은 어항에서는 현실적으로 사육이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로길이가 길더라도 광폭 어항이 아닌 폭이 60cm 이하의 슬림형 어항에서는 아시아 아로와나의 유연성이 매우 좋은 편의 물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허리가 휘거나 꺾이는 등 허리 기형이 올 수 있으며 성장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으니 최소 4자 광폭 어항을 준비해두고 용을 키우시는 게 적합합니다.

4자 광폭 어항에 과배금용 성어 크기(출처 : 제주 물사모 가온님 어항)

 

2. 아시아 아로와나(용)의 먹이

  아시아 아로와나(용)는 야생에서 수면에 떨어진 벌레나 수서곤충을 주식으로 먹고 환경이 여의치 않으면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습니다. 따라서 어항에서 기를 때에도 어느 정도 기호에 맞춰서 충식을 주되 여러 가지 먹이를 다양하게 공급하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사료 - 용의 전용 사료로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테트라 아로와나 푸드, 히카리 아로와나 가 있으며 둘 다 공통적으로 아로와나의 습성을 고려하여 부상성 사료로 수면 위에 떠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굉장히 고단백에 지방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료를 중간중간 먹어주면 좋지만 대부분의 용들은 생먹이나 냉동 먹이에 익숙해지면 사료는 잘 안 먹을 수 있습니다.

  미꾸라지 - 용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형어에게 가장 많이 급여되고 있는 먹이입니다. 미꾸라지는 고단백 식품으로 사람들도 추어탕이나 튀김으로 먹을 만큼 몸보신의 대명사입니다. 따라서 대형어에게도 굉장히 좋은 주식이 될 수 있으며 지방이 적어 지방간이나 안구 하락을 예방하는데도 좋습니다. 미꾸라지는 비늘이 없어 급여 시에 비늘 날림이 없으며 뒤처리가 깔끔합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넣을 경우 용의 뱃속에서 꿈틀대다가 위장 파열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목을 따고 급여하기도 하며 대부분은 냉동미꾸라지를 급여합니다. 냉동미꾸라지는 보관이 용이하고 급여할 만큼만 녹여서 급여하면 되기 때문에 주식으로 매우 적합한 먹이라고 생각됩니다.

  귀뚜라미 - 귀뚜라미도 상당한 고단백의 곤충으로 충식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아로와나(용)에게는 먹이 반응도 좋고 건강에도 굉장히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뚜라미 성충의 뒷다리에는 가시가 있고 날카로워 뒷다리를 떼고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귀뚜라미를 따로 키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매일 밤 귀뚤귀뚤...). 냉동 귀뚜라미를 급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냉동 귀뚜라미는 먹이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적응시키면 잘 먹기야 하겠지만 미꾸라지에 비해 잔여물도 많이 남고 깔끔하지는 못합니다.

  슈퍼 밀웜 - 종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험상으로는 슈퍼 밀웜이 가장 먹이반응이 좋았습니다. 슈퍼밀웜 냄새가 퍼지는 순간 입에 있는 수염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흥분해서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먹이 주는 재미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 밀웜은 단백질 함량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지방함량이 매우 높아서 슈퍼밀웜을 주식으로 주다가는 금방 뚱뚱해지고 내장지방이 쌓여 지방간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슈퍼밀웜은 간식으로 줘야 마땅하나 문제는 슈퍼밀웜을 너무 좋아해 슈퍼밀웜에 맛들리면 다른 먹이는 한동안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아마 야생에서의 먹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저 또한 슈퍼밀웜을 몇 번 줬다가 약 한달동안 굶기고 다시 미꾸라지를 먹일 수 있었기 때문에 아사직전의 상태가 아니라면 웬만해선 슈퍼밀웜은 주지 않습니다.

  특식 - 저는 각 종 기생충 및 질병에 예민한 편이라 주지 않지만 많은 마니아들은 용에게 특식을 주기도 합니다. 여름철에는 매미를 잡아다가 먹이기도 하며 홍용을 키우시는 분들은 지네의 독이 홍용을 더 붉게 만든다고 하여 왕지네를 가끔 먹이로 급여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먹이를 먹이고 건강하게 키우는 것도 좋지만 저는 대부분의 질병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에 따라서 급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테트라 아로와나, 히카리 아로와나, 미꾸라지, 냉동귀뚜라미, 슈퍼밀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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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시아 아로와나(용)를 키우기 위한 여과방법

  아시아 아로와나(용) 및 대부분의 대형어들의 먹이를 먹는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배설을 많이 하여 수질이 금방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용을 키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여과재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여과장치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여과력이 가장 좋은 하단 섬프 방식을 가장 추천드리며 그 외에 상면여과방식과 외부여과기를 이용한 여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단섬프 - 하단 섬프는 어항의 밑에 여과 전용 어항을 따로 놓고 여과재를 가득 채워 하나의 어항을 여과기로 사용하는 여과방식입니다.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여과방식 중 가장 여과력이 좋으며 배설물이 많고 물의 양이 많은 대형 어항에 가장 적합하며 많은 여과력이 필요한 해수 어항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엄청난 여과력으로 인해 웬만해선 물이 깨지지 않고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엄청난 크기만큼 가격이 비싸고 여과재의 양도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상면 여과 - 어항의 위에 상면 여과기를 올려서 모터로 물을 끌어올려 낙차의 원리에 의해 물이 여과조를 통과하여 다시 본항에 떨어지는 방식의 여과기를 말합니다. 상면 여과기는 섬프 여과기 다음으로 여과력이 좋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낙차 과정에서 산소공급이 충분히 되기 때문에 따로 산소발생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과 포맥스로 직접 만들 수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여과력을 지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대형 어항에서 자주 보이며 단점을 굳이 꼽는다면 섬프 어항보다는 여과력이 낮아 자주 환수를 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외부 여과 - 외부 여과기를 이용해 여과하는 방식인데 사실 대형어항을 외부여과기로 혼자 커버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여과기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형어항에 맞는 여과력을 맞추기 위해 외부여과기 여러대를 설치하게 되면 여러 입출수관으로 인해 지저분할 뿐더러 청소에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외부여과기의 출수구를 상면여과기에 연결하여 외부+상면 으로 쓰거나 아예 섬프항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 드럼통크기의 여과기를 직접 자작하여 드럼통여과기로 엄청난 양의 여과재로 외부여과기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단섬프수조(출처:테라큐브), 상면수조, 드럼통여과기

 

4. 아시아 아로와나(용)와 어울리는 합사 조합

  아시아 아로와나(용)는 상층부에서 유영을 여유롭게 즐기는 물고기 이기 때문에 상당이 우아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단독으로 용 단독항으로 키우시는 것도 상당히 멋집니다만 합사를 했을 때 용의 매력이 더 돋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어울리는 어종을 몇 종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적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면 가볍게 패스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바닥층에 서식하는 민물 가오리 종류를 추천드립니다. 모토로 가오리, 블랙다이아몬드 가오리 등 민물가오리도 용 못지않게 상당히 비싼 어종에 속하지만 용과 가오리의 조합을 저는 최고라고 생각될 정도로 수조가 꽉 차 보이고 서로 건들지도 않아 합사가 용이합니다.

  다음으로 메기류 종류를 추천드립니다. 메기류 또한 주로 바닥층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용과 활동반경이 겹치지 않고 메기류는 대부분 엄청난 회복력과 방어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혹시 용이 공격하더라도 쉽게 버틸 수 있습니다. 메기류 중에서도 캣피시 종류나 가이 양 종류를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는 파치류인 다트 니오를 추천드립니다. 다트 니오는 노란몸통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민물고기로 마치 바다의 돌돔과 비슷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속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다트니오는 화려한 색감으로 주로 어항의 중층에 서식하며 용과 크게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편입니다. 물속의 용과 호랑이가 함께 있는 모습은 상당한 관상 미를 이끌어냅니다.

  그 외에도 마니아들은 다양한 어종들의 합사를 시도하고 있고 용의 성격에 따라 합사 어를 공격하기도 하고 관대하게 내버려 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로와나는 공격성이 강해 언제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합사는 언제나 격리할 준비를 하고 신중하게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블랙다이아몬드 가오리, 알비노가이양, 다트니오

 


 

오늘은 아시아 아로와나(용)를 키우기 위한 사육 세팅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형어를 키우는 것은 사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형어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용의 매력에 빠져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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