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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탐구

물고기의 황제, 아시아 아로와나(용)를 키워보자 1편! - 종류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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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로와나(용) 키우기 1편 썸네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형어 중에서도 가장 값비싸고 귀하며 마니아층이 정말 많은 아시아 아로와나(이하 '용')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주로 부잣집이나 회장님 사무실 등등에 부의 상징으로서 표현되곤 합니다. 물론 대형어를 키우는 데는 물고기 자체의 몸값도 비싸거니와 엄청난 크기의 어항과 그걸 뒷받침해주는 여과재, 여과조, 조명 등등 스케일 자체가 크기 때문에 일반 소형 어항에 비해서 비싼 건 맞지만 요즘은 관상어 시장이 날이 갈수록 활성화됨에 따라 진입장벽이 큰 폭으로 낮아져 초보자들도 발품만 판다면 충분히 저렴하게 입문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럼 용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사육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로와나의 종류

  아로와나는 가장 대표적으로 아마존 강에 서식하는 '실버 아로와나'가 있습니다. 실버 아로와나는 야생에서 1m이상 자라나고 주로 수면 위를 활보하다가 떨어지는 벌레나 작은 물고기 등을 주식으로 먹으며 용에 비해서는 얇고 긴 몸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은빛 비늘로 뒤덮여 있으며 입은 수면에 떨어지는 먹이를 먹기 좋게 위로 벌어지는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느릿하게 유영을 하다가 먹이를 먹을 때는 쏜갈같이 달려가서 먹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과거에는 아로와나는 아마존강의 실버 아로와나만을 칭했지만 현재는 해당 분류군의 어류를 통칭해서 아로와나라고 합니다.

실버아로와나

 

  아마존강 이외의 지역에도 아로와나는 서식합니다. 남아메리카쪽에 서식하는 '블랙 아로와나', 오세아니아에 서식하는 '바라문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아프리카 아로와나' 등이 있으며 우리가 오늘 알아볼 '용'이라고 불리는 아시아 아로와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부근에 원종이 서식하였으며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용은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개량한 개량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용은 현재 각종 농장에서 지속적인 브리딩을 통해 높은 퀄리티(화려한 발색, 체형 등)를 고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농장마다 우수한 개체를 선별해 브랜드화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용은 농장의 인증서와 함께 농장, 생일, 종류 등 정보가 들어있는 칩을 몸에 심고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현재는 다양한 용의 종류가 생겨났으며 대표적으로는 홍용, 과배금용, 고배 금용, 반자르 레드, 청용 등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2. 아시아 아로와나(용)의 분류

홍용, 금용, 반자르레드, 청용

  용은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크게 홍용, 금용, 반자르레드, 청용으로 나뉠 수 있고 이 중에 금용은 다시 과배금용과 홍미(고배) 금용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농장에서 교잡종을 만들고 자신의 농장만의 특성을 살려 세부적으로 명칭을 붙이기는 하지만 시장 유 통명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홍용은 붉은색의 용으로 대형어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에서는 붉은색을 좋아하고 홍용을 키우면 집안에 건강이 깃든다고 하여 굉장히 인기가 많고 가격도 가장 비싼 편입니다. 붉은색을 더 짙게 만들기 위해 붉은 조명을 켜주기도 하고 태닝 등이라는 등을 따로 장착하여 붉은색을 더 짙게 만들기도 합니다.

  금용은 금색의 비늘로 뒤덮인 용을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금용을 키우면 집안에 재물이 들어온다고 믿어 인기가 굉장히 많고 금색 비늘이 어디까지 덮혀있는가의 차이로 과배금용, 고배(홍미)금용 으로 구분합니다. 보통은 금색비늘이 눈높이 까지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를 홍미금용으로 불렀으며 농장에서 개량을 통해 몸통 윗부분까지 전체가 금색으로 뒤덮힌 금용을 과배금용으로 부릅니다. 요즘은 이런 홍미금 용와 과배금용을 교배하여 고배 금용 혹은 고과 배금용 등으로 이름을 붙여 부릅니다. 용 중에서 가장 유통이 많이 되고 인기가 많아 입문용은 30~50만 원 선에서 저렴하게 거래되기도 하지만 비싼 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반자르 레드는 다소 밋밋한 비늘의 색에 꼬리만 노란색에서 주황색을 띠는 용입니다. 홍용과 금용에 비해서는 다소 인기가 없지만 가격이 20~30만 원대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농장이 돈이 되는 홍용과 금용 위주로 브리딩을 하다 보니 점차 찾아보기 힘든 종이 되었습니다.

  청용은 지느러미까지 모두 밋밋한 색의 용입니다. 비록 색은 없지만 야생에서의 와일드함을 보여주는 포스가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가격은 위의 4가지 종류 중에 가장 저렴합니다. 따라서 입문용으로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3. 아시아 아로와나(용)의 특성

  용은 대부분 어항에서 최대 60cm 정도까지 자라나며, 병에 걸리지 않는다면 수십 년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항에서 키우다 보면 다양한 기형적 특성이 생겨나는데 대표적으로 안구 하락과 주걱턱입니다. 안구 하락은 눈이 아래로 쳐지는 것을 말하는데 아로와나는 선천적으로 수면위의 먹이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입과 눈이 모두 하늘을 향해 있습니다. 하지만 어항에서 기르는 아로와나는 많은 비율로 안구하락이 옵니다. 이는 침강성 먹이 때문에 자꾸 아래를 봐서 안구하락이 온다는 주장이 있고 잦은 먹이로 인해 덩치가 커지면서 눈에 지방이 끼어 안구하락이 온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 잦은 친근교배로 인한 기형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어떤것이 정답인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안구하락은 수술을 통해 교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구 하락보다는 덜하지만 아랫입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주걱턱이 생기는 개체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명확한 원인은 찾을 수 없지만 낮지 않은 확률로 크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안구하락, 주걱턱

 


 

오늘은 아로와나의 종류와 아시안 아로와나의 분류 및 특성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현재 저도 '반자르 레드' 용 한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용은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진 어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우아하기도 하고 때로는 박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용을 키우기 위한 조건과 사육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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