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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탐구

반수생거북이를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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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 거북이 키우기 썸네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반수생 거북이를 키울 때 필요한 준비물과 사육방법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북이는 단단한 등딱지와 배딱지에 몸을 숨기고 행동이 느릿느릿하여 상당히 귀여운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튼튼하고 사육이 쉬워서 많은 분들이 애완용으로 사육을 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교육용으로도 많이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북이는 예로부터 장수의 상징으로 표현될 만큼 상당히 긴 수명을 지니고 있으며 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약 60년의 수명을 지니고 있고 소형 거북이의 경우에도 10~20년은 거뜬히 살아갑니다. 따라서 거북이 사육을 시작할 때는 가벼운 마음보다는 오랫동안 키울 수 있을 여건이 되었을 때 키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거북이처럼 단단한 껍질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동물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르마딜로와 천산갑, 달팽이 같은 동물이 있습니다. 대부분 동물들의 자신을 보호하는 껍질은 피부가 단단하게 변형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거북이의 등딱지와 배딱지는 피부가 아닌 자신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갈비뼈가 변형되어 등갑과 배갑이 되었다고 보시면 되며 그렇기 때문에 게임이나 만화처럼 등껍질에서 몸만 쏙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거북이는 서식환경에 따라 오로지 땅에서 생활하는 육지거북이, 물 속에서 살아가는 수생 거북이, 물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하는 반수생 거북이로 나뉘며 요즘은 육지거북이도 많이 키우지만 애완용 거북이로 가장 많이 키워지는 것은 반수생 거북이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반수생 거북이의 사육방법에 대해서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거북이를 키우기 위한 준비물

  어항 : 반수생 거북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어항이 필요한데 어항은 높이가 낮은 어항이 좋습니다. 반수생거북이는 육지와 물을 오가며 생활하고 물속에서 숨을 못 쉬기 때문에 수위가 높지 않아야 하고 따라서 어항의 높이가 높지 않아야 사육이 편할 수 있습니다. 혹은 어항이 아니더라도 큰 플라스틱 사각통 같은 곳이나 대야에서도 키울 수 있습니다.

  여과기 : 거북이는 낮은 수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바닥부근에서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여과기가 필요하며 주로 단지 여과기를 사용하고 혹은 측면 여과기를 눕혀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상면 여과기나 배면 여과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거북이육지 : 반수생 거북이는 육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거북이는 물속에서 숨을 못 쉬기 때문에 육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등껍질을 주기적으로 햇빛에 말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단단함을 유지하고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조명 : 거북이는 체온조절을 스스로 할 수 없고 햇빛에서 영양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햇빛에 일광욕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내에 있는 어항의 특성상 조명으로 대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UVA, UVB파장을 내주는 전용 조명과 체온조절을 위한 히트 램프가 필요합니다. 환경에 따라 어항의 위치가 햇볕이 어느 정도 드는 곳이라면 할로겐 조명 하나로 키우기도 합니다.

거북이어항, 단지여과기, 거북이육지, 할로겐조명

 

2. 거북이 먹이

  거북이는 대체로 잡식성이지만 육식성에 조금 가까우며 야생 환경에서는 각종 물고기, 수서곤충, 알 등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며 식성이 매우 좋습니다. 대표적인 먹이로는 옆새우를 말린 '감마 루스'와 테트 라사의 '렙토민' 사료가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거북이 전용 사료도 있지만 필수 비타민과 단백질을 채워주기 위해 거북이 위의 두 가지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먹이 반응이 굉장히 좋고 각종 필수 비타민과 단백질이 들어있어 질병을 예방해주기도 합니다. 

감마루스, 렙토민

3. 거북이 질병

  거북이는 식욕이 왕성하고 배설량이 많기 때문에 관리가 조금만 소홀하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질악화로 인한 눈병, 피부병, 등껍질 썩음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명으로 체온조절을 해주지 못하거나 밖과 기온 차이가 너무 심하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도 하며 햇빛에 노출이 되지 않아 영양분이 부족하면 등껍질이 물렁물렁해지는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거북이 질병에 관해선 따로 포스팅하여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4. 사육 시 주의할 점

  거북이는 반드시 일광욕이 필요한 동물이므로 가끔씩이라도 햇빛에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위를 낮춰주는 거북이만의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거북이는 식욕이 굉장히 많고 배설량이 많습니다. 따라서 먹이를 자주 주고 환수와 청소를 자주 해주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거북이가 질병에 걸리는 이유는 수질이 악화되어 질병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만 지켜주신다면 거북이는 대부분 쉽게 사육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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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북이 추천

1) 커먼 머스크 터틀

커먼머스크터틀(출처 : zools)

  성체의 크기는 약 10cm 전후로 적응력이 강하고 크지 않은 크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북이입니다. 작고 귀여운 크기와 앙증맞은 얼굴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감에 노란색 줄무늬가 있으며 헤엄보다는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2) 레이저 백

레이저백 (출처 : zools)

  레이저 백 거북이는 커먼 머스크 터틀에 비해 밝은 색감의 거북이입니다. 성체의 크기는 약 10~15cm이며 뾰족한 모양의 등갑이 특징입니다. 성격은 조금 호전적인 면이 있으며 헤엄을 잘 치지 못하여 어릴 때는 수위를 매우 낮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위만 맞춰주면 사육하기 쉬워 인기가 많습니다.

 

3) 리버쿠터

리버쿠터(출처 : zools)

  리버쿠터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거북이의 생김새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현재는 사육금지 외래종이 되어버린 붉은 귀 거북과 비슷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으며 최대 크기는 30cm로 사육을 오래 하다 보면 감당 못한 크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청거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4) 핑크 밸리 사이드 넥

핑크밸리사이드넥(출처 : zools)

  핑크 밸리 사이드 넥은 등갑 테두리와 배갑에 핑크색의 띠가 둘러져있는 것이 특징이며 등갑 속으로 머리를 밀어 넣는 다른 거북이와 다르게 머리를 옆으로 눕혀서 숨는 행동특성 때문에 사이드 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다른 거북이에 비해 매끈한 외모를 지녔으며 등갑이 납작한 편이고 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어서 수위가 높아도 됩니다. 성체의 크기는 약 20cm 전후로 자라는 귀여운 거북이입니다.

 


 

오늘은 반수생 거북이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반수생 거북이는 몇 가지 환경만 조성해 준다면 질병 없이 정말 쉽게 사육이 가능합니다. 평생을 같이 하실 반려동물로 추천드리며 단 한 가지 수명이 매우 길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길러주시기 바랍니다. 가끔 저수지나 하천에 거북이를 풀어주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거북이는 외래종이며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자연에 풀어주시면 안 됩니다. 대표적으로 붉은 귀 거북이 한국에 적응하면서 하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거북이를 키우시거나 키우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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