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양한 이유로 우리가 키우는 물고기에게 상처가 났을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이유로 물고기에게 상처가 나거나 뭔가 이상이 생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그럴 때 잘못된 처치로 인해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키거나 2차 감염을 일으켜 물고기에게 치명적인 감염이 생기는 등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처를 해주어야 합니다. 물고기의 상처도 모두 같은 게 아닌 상처의 종류에 따라서 다른 처치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혹시나 물고기에 상처가 생겼다면 아래 글을 자세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상처의 원인과 종류
상처는 단순한 상처부터 치료가 급한 심각한 상처까지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가벼운 상처에 강한 약을 사용해도 문제가 되고 가볍지 않은 상처에 가벼운 치료만 한다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합니다.
1) 먼저 구조물이나 벽에 박아서 생기는 상처가 있습니다. 주로 베타나 대형어들에게 나타나며 입부분을 비비면서 부딪히기 때문에 입술이 까지고 하얗게 뜨는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는 굉장한 불안증세가 행동으로 나타난 경우이며 어항에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어항 내에 천적이 있어 생명의 위험을 느낄 때 도망가면서 발생합니다. 즉 상당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구석이나 벽에 얼굴을 문대면서 도망가려 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며 심할 경우 입술이 다 까져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
2) 다른 물고기들이 공격해서 생긴 상처가 있습니다. 베타 수컷, 구라미류, 시클리 드류 등등 서로 영역 개념이 강하거나 동족끼리 서열 개념이 강한 경우 혹은 동족이 아니어도 특정 개체에 대한 영역싸움으로 공격하는 경우, 먹이로 인식하고 따라다니면서 공격하는 경우 등 물고기는 여러 경우의 수로 합 사어들끼리 싸움이 일어날 수 있고 언제든 서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공격하는 것은 대부분 지느러미를 공격당하고 지느러미가 찢어지거나 심한 경우 몸통에 찢긴 상처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3) 어떠한 이유로 생긴 상처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이유로 생긴 상처에 하얀 솜털이 생겨난 경우에는 사실 상처 그 자체보다 곰팡이 덩어리가 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하며 곰팡이균은 또다른 질병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4) 상처가 아닌 파인듯한 궤양이 생긴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상처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마치 구내염과 같은 모양의 하얀 궤양이 생길 수 있고 혹은 썩어 들어간 것처럼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 모두 세균성 염증반응에 의한 피부조직 괴사로 볼 수 있고 마찬가지로 빠르게 치료해주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상처에 따른 조치 및 치료
1) 구조물이나 벽에 부딪혀 생긴 상처
구조물이나 벽에 부딪혀 생기는 상처는 원인 자체가 불안증세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상처이기 때문에 일단 모든 조명을 꺼주고 어항에 들어오는 빛을 최소화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두운 상태로 만들어주어 심적 안정감을 주어야 하며 어항의 낯선 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 계속 들춰보거나 밥을 준다고 자꾸 놀라게 하면 안정되는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합 사어에 의한 상처라면 빠르게 격리조치를 취하고 서로 분리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본항에 천일염을 조금 풀어주고 24시간 뒤 환수를 통해 아주 약한 소금욕을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2) 다른 물고기들의 공격에 의한 상처
서로 동족 간 영역싸움을 통해 도태된 개체는 따로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마련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공격성이 아주 강한 베타나 스네이크헤드 등 특정 종은 목숨을 걸고 한 마리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서 키우는 것은 심각한 고려를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종끼리 싸우는 경우는 처음에는 서열싸움을 하고 서열이 잡히면 잠잠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싸움이 계속된다면 격리시켜주고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합사를 할 때는 어울리는 조합으로 합사를 진행해야 하며 각 종마다 대상에 따른 공격성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사례를 조사 후 합사를 진행하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단순한 상처에는 소금욕만 가볍게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3) 상처에 생긴 곰팡이
상처에 하얀 솜털이나 슬러지 같은 곰팡이덩어리가 생겼다면 물리적 제거를 해주어야 합니다. 젖은 행주나 수건에 물고기를 올려놓고 눈을 가린 뒤 상청 부위에 있는 곰팡이를 면봉으로 직접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상처부위에 상처 치유 연고를 얇게 발라주셔도 좋습니다. 일단 곰팡이는 그 자체에서 포자를 계속 내뿜기 때문에 전체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처 치유를 위해 소금욕을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곰팡이가 다시 생긴다면 메틸렌블루나 포르말린 약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궤양이 생긴 경우
세균성 궤양이 생긴 경우에는 크기가 매우 작으면 소금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깊이가 깊다면 반드시 항생제를 통한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세균성 감염이기 때문에 칼럼나리스로 이어질 수 있으며 2차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반드시 항생제 약욕을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항생제로는 'OTC'성분이 들어있는 '네오테라 골드', '옥시마이신'등의 광범위 항생제가 효과적이며 급할 때는 종합개선제인 엘바 진종류도 좋습니다.
※소금욕 하는 방법
https://younggod.tistory.com/16
오늘은 물고기의 상처가 발견되었을 때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상처의 원인과 종류에 따른 조치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물고기들은 대부분 회복력이 매우 좋기 때문에 밥을 잘 먹고 수질관리가 잘 된다면 큰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에 나와있듯이 2차 감염으로 이어진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나중에 전염성이 있는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에 치료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모두 건강한 물생활하시기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물생활 탐구 > 물고기 질병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물고기(열대어) 검역하는 방법! (0) | 2021.10.16 |
---|---|
구피에게 자주걸리는 솔방울병의 원인과 치료방법 (1) | 2021.10.14 |
애완새우의 기생충2탄 - 엘로비옵시스 (0) | 2021.10.13 |
애완새우에 기생충1탄 - 스쿠타리엘라 (0) | 2021.10.12 |
구피, 바늘꼬리병의 원인과 치료방법! (0) | 2021.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