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시간에 포스팅한 스쿠타리 엘라에 이어서 생이과 새우에게 자주 발견되는 기생충 2탄! 엘로비 옵시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엘로비 옵시스는 처음 보는 사람을 새우가 알을 포란한 줄 알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새우의 알과 비슷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포스팅을 보면 한눈에 구분할 수 있으므로 엘로비 옵시스가 확인되면 바로 제거해주시기 바랍니다!
1. 엘로비옵시스란?
엘로비 옵시스는 피하낭류 기생 원생생물 속의 하나입니다. 피하낭류의 엘로비 옵시스 속에는 여러 종이 있는데 이 속은 해양과 담수 생태계의 요각류를 감염시키며, 주로 암컷과 수컷 모두에게서 번식력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노란색이나 초록색의 색을 띠며 새우의 배 쪽에 기생하여 마치 포란한 암컷의 알과 같은 형상을 띄기도 합니다.
2. 엘로비 옵시스의 생활사
엘로비 옵시스는 포자의 형태로 새우의 표면에 착륙하게 됩니다. 여기서 줄기가 자라나고 가근이라는 소기관을 통해 숙주의 큐티클을 뚫고 조직에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성장을 함에 따라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흡수해 조직을 손상시킵니다. 어느 정도 성자를 마치면 두 개의 세포체로 분열하게 되고 한쪽은 생식체, 한쪽은 영양체로 구분되게 됩니다. 생식체와 영양체의 구분이 지속됨에 따라 생식체는 점차 포자가 형성되고 과립 형태가 되어 방출되어 새로운 숙주에 포자의 형태로 안착하게 됩니다.
3. 엘로비 옵시스와 알의 구분
엘로비 옵시스는 새우의 배부분에 자리를 잡고 기생하기 때문에 배에다 알을 포란하여 부화시키는 새우의 특성상 알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먼저 색의 차이를 보면 엘로비옵시스는 노란색에서 약간 초록색을 띄게 되며 알보다 조금 더 색이 선명하고 진합니다. 반면 알은 노란색이지만 반투명막에 둘러 쌓여있어 덜 선명한 색을 띄게 됩니다. 그리고 생김새에도 차이가 있는데 엘로비옵시스는 아주 작은 좁쌀 같은 알갱이들이 가지에 매달려있는 모양새이지만 알은 정말 동그란 구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새우의 알은 약 일주일이 지나면 점차 치비의 눈이 비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4. 엘로비 옵시스의 치료방법
엘로비 옵시스는 기생충이기 때문에 약욕을 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약욕으로는 효과가 별로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사례에서 엘로비 옵시스의 치료방법은 명확하지 않으며 대체로 효과를 본 사람이 많은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플라나리아 제로
해외에서 가장 효과가 많다고 하는 것은 플라나리아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플라나리아 제거제는 원래 새우항에 자주 생기는 플라나리아를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플라나리아와 함께 히드라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여 새우에게는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엘로비 옵시스에게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 50L 당 2스푼(1g)의 비율로 24시간 약욕을 해주면 되고 3일 간격으로 약욕을 실시해주면 됩니다. 반드시 산소 보충이 잘 되어야 하기 때문에 콩돌을 세게 틀어놓은 상태에서 약욕을 해주시면 됩니다.
2) 메틸렌 블루
메틸렌블루는 흔히 백점병 약이라고 알고있는 그 제품입니다. 핵 염색체로 각종 기생충 및 세균의 핵을 염색시켜 기능을 떨어트리며 괴사시키는 약이며 물고기나 새우에게 큰 해가 없는 제품입니다. 메틸렌블루가 엘로비옵시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정보가 있지만 자연치유인지 구분이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집에 메틸렌블루나 백점병약이 있다면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3) 프라지콴텔
프라지콴텔은 광범위 흡충 치료제입니다. 외부기생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저번 스쿠타리 엘라의 강력한 치료제로 소개했습니다. 프라지콴텔을 이용해 엘로비 옵시스를 치료했다는 후기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으로 보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라지콴텔은 항상 조심해서 사용하여야 하며 정량에 맞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엘로비 옵시스의 치료방법까지 알아봤는데요. 엘로비 옵시스는 좋지않은 환경, 특히 수질이 악화된 어항에서 잘 번식하며 최초유입은 대부분 다른 어항에서 물이나 개체를 통해 전염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생물을 새로 들일 땐 항상 검역을 실시하여야 하며 평소 잦은 환수를 통해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엘로비옵시스는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고 정확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약이 명확하게 치료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결과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국내 및 해외의 사례들을 살펴본 결과이기 때문에 저는 일단 격리를 하고 치료를 시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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