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구피를 사육하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바늘꼬리병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바늘꼬리병은 넓고 예쁘게 부채꼴 모양의 구피 꼬리지느러미가 점점 각이 좁아지고 나중에는 결국 뾰족한 송곳 모양으로 접히며 결국 죽게 되는 질병입니다. 바늘꼬리병은 치사율이 굉장히 높고 완치가 굉장히 힘든 질병 중에 하나입니다. 바늘꼬리병에 걸린 구피는 유영 능력을 점점 잃고 몸이 같이 말라가며 색이 흐려지게 됩니다. 사실 바늘꼬리병은 어떠한 질병의 명칭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증상을 칭하는 것인데요. 바늘꼬리병과 꼬리 녹음병을 구분하기 힘든 분들은 아래 사진을 보시고 꼬리 녹음병은 아래 링크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꼬리 녹음병의 원인과 치료방법 링크↓↓↓
https://younggod.tistory.com/22
1. 바늘꼬리병의 원인
바늘꼬리병의 원인은 아직 국내외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크게 3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에로모나스에 의한 바늘꼬리
2) 흡충류 기생충에 의한 바늘꼬리
3) 수질오염 및 면역력 저하에 의한 바늘꼬리
기존에는 바늘꼬리병의 원인으로 수질의 오염 혹은 개체 자체의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바늘꼬리가 생겼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늘꼬리 증상이 어항 내의 모든 개체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전염되지 않으며 몇몇 특정 개체에만 나타났으며 출산 후에 바늘꼬리가 나타나는 개체가 많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진 개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국내의 수산질병관리원에서 바늘꼬리가 나타난 개체들의 꼬리지느러미를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자이 로닥 틸러스'라는 흡충류 기생충이 다수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기생충에 의해서도 바늘꼬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바늘꼬리 증상이 있는 구피들의 모든 꼬리지느러미에서 기생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높은 확률로 '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a)'가 발견되었습니다. 에로모나스라는 병원균은 우리 어항에서 악명 높은 '솔방울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균입니다. 따라서 바늘꼬리병은 위의 3가지 혹은 그 외에 다른 원인에 의한 약해진 구피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바늘꼬리병 치료방법
저는 바늘꼬리병의 원인을 3가지로 압축했으나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혹은 정확한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고 완치가 힘든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바늘꼬리 증상이 있는 개체에게 기생충 과 에로모나스의 원인에 초점을 두고 치료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자이로닥틸러스 흡충의 원인으로 초점을 두고 치료할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농도 소금욕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전의 소금 욕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하여 기생충의 몸에서 수분을 빼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소금욕만으론 기생충의 완전 박멸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프라지콴텔'을 이용한 약욕입니다. 프라지콴텔은 외부기생충 치료 혹은 검역 시에 항상 사용될 정도로 기생충에 효과가 좋은 약물이며 무색의 짙은 농도로 독한 약물이고 물에 풀었을 때 거품이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격리 약욕을 실시하셔야 합니다.
에로모나스로 인한 원인으로 초점을 두고 치료할 경우 항생제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는데 다음에 '솔방울 병'을 다룰 때 다시 한번 언급되겠지만 사실 에로모나스 균은 항생제를 사용해도 치료가 쉽지 않은 병입니다. 그 이유는 에로모나스 병원균 자체가 항생제에 내성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치료를 할 경우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 검사를 먼저 하고 그에 맞게 항생제 투여를 해야하는데 사실 웬만한 기관이나 가정에서 그렇게까지 치료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따라서 어느 정도는 운에 맡긴 채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에는 모두 적절한 환수와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두 가지 방법을 차례로 실시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약품이 없는 상황에서는 고농도로 소금욕을 먼저 해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금욕 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소금욕 하는 방법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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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피가 자주 걸리는 질병 중 하나인 바늘꼬리병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아직도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 질병이고 아직까지 명확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은 병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치료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바늘꼬리병이 온 구피들을 같은 방법으로 치료해보았지만 치료되는 개체가 있는 반면 여러 방법을 써봐도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저세상으로 가는 개체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위에 제시한 원인 외에 다른 원인의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하며 하루빨리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서 치료방법도 나오길 기대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질병에 걸리기 전에 잦은 환수와 수질관리를 통해 깨끗한 물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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