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물생활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환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환수는 아무리 여과력이 받쳐줘도 꼭 해야 하는 행위 중 하나입니다. 환수가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질소 순환 사이클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어항 내에서 물고기가 먹이를 먹고 배설을 하게 되면서 암모니아가 나오게 되고 어항 내의 박테리아가 암모니아를 아질산염으로 분해하고 또다시 아질산염을 질산염으로 분해하게 됩니다. 질산염은 식물이 흡수하는데 어항 내의 수초가 질산염을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물갈이를 통해 질산염 수치를 낮춰줘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질소 순환 사이클 그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처럼 질산염 수치는 환수를 통해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환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어항내의 고여있는 물에 새물을 유입해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환수를 하는 여러 가지 방법과 저의 노하우, 생각에 대해서 풀어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수 방법, 주기 등 환수에 대해선 정답이 없고 사람마다 다 다르며 각자의 노하우대로 하는 것입니다. 제 방법도 정답이 아닌 저만의 방법이며 저는 현재 건강하게 키우고 있지만 물이 잡혀있는 상황, 혹은 어항 내의 환경에 따라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1. 물빼기
1) 낙차의 원리
기본적으로 어항 내의 물을 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낙차의 원리를 이용해 수조의 물을 빼는 것입니다. 긴 호스를 이용해 어항에 넣어놓고 반대쪽 호스의 끝은 화장실이나 하수구 등 물을 뺄 곳에 놓은 뒤 입으로 살짝 한 번만 빨아주면 낙차의 원리에 의해 물을 계속 나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 입으로 빠는 것의 위생문제와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저는 사이펀을 이용합니다. 사이펀 끝에 호스를 연결해 처음에만 사이펀으로 몇 번 펌프질 해주면 그 뒤로는 물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2) 수중모터 이용
바닥에 있거나 바닥에 낮게 붙어있어 위치가 낮은 어항은 낙차의 원리를 이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어항 받침대는 높이가 어느 정도 있으며 바닥에 놓지 않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수중모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수중모터의 장점은 사이펀보다 빠르게 물을 뺄 수 있고 높이에 상관없이 물을 뺄 수 있지만 전기선을 이용해야 하고 잘못하면 모터 속으로 치어나 새우가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물 채우기 노하우
물을 채울 때도 낙차의 원리를 이용해 높은 곳에서 수조로 넣어주는 방법도 있고 모터나 수압을 이용해 어항으로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돗물을 하루 재워서 염소성분을 제거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아파트는 물탱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염소는 대부분 날아간 상태로 가정에 공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K-water의 수질검사표를 보면 염소수 치도 굉장히 낮고 실제로 음용률은 낮지만 수질은 OECD에서도 최상위급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지역 내에 수질이 악화되어 염소를 높인다던가 물탱크 청소를 위해 염소를 높이는 때가 아니면 직수로 환수를 해도 된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저는 실제로 현재 3년 넘게 직수 환수를 하고 있으며 물고기들을 아주 건강하게 기르고 있습니다. 직수 환수에 대한 것은 의견이 다 다르니 본인의 기준에 의하여 시행해주세요!
저의 직수 환수용 샤워기입니다. 수도꼭지에 바로 달려있는 것은 샤워기용 온도계입니다. 온도를 편하게 맞추기 위해 설치했습니다. 건전지 사용이 아닌 수압에 의해 표시되는 방식이다 보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을 틀면 수온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그 밑에 +모양의 분배기를 달아서 평소에는 밑에 달려있는 호스를 이용해 샤워기를 사용하고 환수할 때는 오른쪽 레버를 돌려 왼쪽의 호스로 물이 나오게 하여 환수할 때 사용합니다. 달려있는 필터는 저렴한 필터인데 큰 효과는 기대하지 않고 혹시 모를 이물질 제거를 위해 달았습니다.
이렇게 샤워기를 길게 연결해서 직수로 환수하면 물 채우는 것은 금방이고 깔끔하게 환수가 가능해집니다. 단,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불안하신 분들은 물을 미리 받아놓으시고 수중모터를 이용해서 물을 채워주시면 됩니다!
오늘은 물생활에서 꼭 필요한 환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는데요. 물생활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만의 방법이 있고 건강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없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통에 받아서 수중모터도 써보고 약수터말통을 통해서 낑낑대며 직접 넣어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거쳐 현재의 방법에 정착한 것 입니다. 그리고 이사를 가거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또 거기에 맞는 방법으로 맞출수 있는것 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환경에 맞게 편한 방법으로 환수방법을 찾는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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