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기포기 혹은 브로와를 이용하여 사용하는 여과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포기는 우리가 물생활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제품 중 하나이고 기포기가 하나 있으면 여러 가지 종류의 여과기를 골라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스펀지 여과기만 쓰고 계시는데 변화를 주고 싶거나 여과력을 추가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천천히 읽어보고 본인의 어항환경에 맞는 여과기를 골라서 추가 혹은 변경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과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고기들이 조금이라도 더 질병에 걸릴 확률에서 멀어지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으며 마릿수를 더 늘릴 수도 있어서 '여과병'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물생활의 묘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콩돌
콩돌은 사실 여과기와는 거리가 멀지만 어항 내 용존산소량의 증가를 위해선 필요한 제품입니다. 미세한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돌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이 미세한 구멍을 통해 기포기에서 나오는 공기방울을 아주 작은 공기방울 여러개로 나오게 하여 공기방울과 물의 접촉면적을 높여주고 좀 더 많은 수류를 생성에 많은 산소가 물에 녹아들 수 있게끔 합니다. 하지만 보통 기포기를 사용한 여과기를 사용하게 되면 공기방울이 자연스레 나오게 되므로 어항 내 물고기 밀도가 매우 높지 않은 이상 필요한 산소는 충분히 녹아들게 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업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콩돌은 하나씩은 꼭 구비해두어야 하는데 만약 아픈 물고기가 생겨서 약욕을 실시하거나 새로운 물고기를 넣기 위해 검역할 때 콩돌을 틀어주어야 산소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콩돌은 동그란 모양의 소형 콩돌이 있고 모양에 따라 원판형, 막대형 등 대형 수조에 필요한 콩돌도 있습니다. 어항의 크기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2. 스펀지 여과기
우리는 보통 물생활에 입문하여 처음 어항을 꾸밀 때 수족관 사장님으로부터 스펀지여과기를 추천받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스펀지 여과기로 첫 여과기를 설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장정이 굉장히 많고 단순한 원리로 꽤 높은 효율의 여과력을 보여주는 여과기이기 때문입니다. 스펀지 여과기는 물리적 여과 + 생물학적 여과 한 번에 가능한 여과기로 기포기와 호스만 있으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중간중간 스펀지만 빼서 물에 한번 짜주면 청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음이 있고 공기방울이 터지며 물이 위로 튄다는 단점이 있지만 요즘은 '스플래쉬 가드'를 통해 이 단점을 보완한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펀지 여과기는 대롱의 옆에 스펀지가 달려있는 형태를 가장 많이 쓰며 1개가 달려있으면 단기, 2개가 달려있으면 쌍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형의 형태로 되어있는 단지형 여과기가 있으며 크기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스펀지 여과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펀지 여과기로는 '세라'사의 세라 쌍기가 있으며 이와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테트라'사의 슈퍼 쌍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그로비타 여과기, 가성비의 XY-2822, 최근에 떠오르는 BASA 스펀지 여과기 등이 있으며 기포기가 없는 분들은 '아마존'사의 모터형 스펀지 여과기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포기를 이용한 스펀지 여과기를 추천드립니다. 어항의 크기와 구조물의 위치 등 환경에 따라 스펀지 여과기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저면(박스저면)여과기
저면 여과방식은 바닥재를 여과재로서 이용하여 바닥 전체를 여과조로 활용하는 여과방법입니다. 따라서 바닥재를 깔기 전 저면 여과판을 깔아주고 그 위에 바닥재를 깔아주게 되며 수조 내의 물이 바닥재를 통과하고 다시 위로 순환이 되기 때문에 여과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한번 청소하려면 바닥재 전체를 뒤집어 엎어서 거의 수조리셋정도의 대공사를 진행해야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한 것이 박스저면 여과입니다. 박스저면이란 아크릴박스에 저면여과판을 깔고 그 위에만 바닥재를 넣어서 사용하는 것으로 청소가 필요할 땐 박스 저면 여과기만 꺼내서 다시 세팅하면 되므로 저면 여과의 단점을 완전하게 보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과력이 굉장히 좋고 박스 저면의 바닥재에 수초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어항의 인테리어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원통형 버블 여과기
원통형 버블 여과기는 둥근기둥 형태의 아크릴 원통에 바닥 부분에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여과재를 채운 형태의 여과기로 기포가 원통의 아랫부분에서 위로 이동하면서 아래에 뚫린 구멍으로 물이 들어와 여과재를 거치며 위로 올라가며 순환이 되는 형태의 여과기로 처음에는 물생활 매니아들에 의해 자작되어 사용되다가 만들기도 쉽고 여과력도 좋다는 입소문을 따라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행으로 자리잡은 아이템입니다. 여과력이 매우 좋고 공기방울이 원통의 여과력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기 때문에 인테리어효과도 꽤 좋은 여과기 입니다. 그리고 여과재를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기성품으로도 팔고 있지만 원판형콩돌 위에 아래부분에 구멍을 낸 아크릴 원통을 붙이기만 하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5. 단지 여과기
단지 여과기는 낮고 넓은 형태의 여과기로 다른 여과기에 비해 생물학적 여과 능력은 크지 않지만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보조 여과기로 많이 사용하는 여과기입니다. 그리고 높이가 낮기 때문에 반수생 거북이를 키우는 어항에서 많이 사용하는 여과기입니다. 일본 '수이사쿠'사의 단지 여과기가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고 유명합니다. 하지만 여과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은 크게 추천드리지 않으며 거북이를 키우는 어항에서 추천드립니다!
6. 피쉬렛 단지 여과기
피쉬렛 단지 여과기는 단지 여과기의 형태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물리적 여과의 역할에 특화된 여과기로 어항 내의 물고기 똥과 사료 찌꺼기 등을 모아서 담아주는 집똥기의 역할을 해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물리적 여과력으로 따지면 단연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며 수질오염의 원인을 빠르게 제거해줄 수 있으므로 어떤 면에선 여과력이 최상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배설을 많이 싸는 플레코 종류나 금붕어, 잉어류, 대형어를 키우시는 분들은 평소 바닥에 지저분한 배설물들이 얼굴을 찌푸리게 하지만 피쉬렛 단지 여과기를 사용하게 되면 배설물들이 모두 여과기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여과기만 비워주면 항상 깨끗한 어항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물학적 여과 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에 서브 여과기로 적합합니다.
이 외에도 '지스'사의 유동성 버블 여과기, 수조 자체에 여과가 달려있는 대만식 저면 여과 등 여러 가지 여과기가 있으며 본인의 수조 환경과 물생활 패턴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초보자는 스펀지 여과기를 추천드리고 이후에 여과기의 수명이 다하거나 질릴 때 하나씩 바꿔가면서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포기를 이용한 여과는 원리가 모두 공기의 흐름에 따른 수류의 방향을 이용한 것으로 모두 비슷하므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여과기를 자작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기포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여과기를 알아보았는데요. 여과라는 것에 정답은 없고 모두 자신만의 노하우와 방법으로 물생활을 하시면 그게 정답입니다. 여과방법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과 업체들에 의해 계속 발전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하는 더 좋은 여과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실천해보는 것도 물생활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저 또한 상면 여과기부터 외부 여과기, 버블 여과기 등등 여러 가지 여과기를 자작해서 사용해보았으며 그랬을 때 재미도 있었고 애착도 많이 가고 물이 더 맑아지는 것 같은 저만의 느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작 여과기를 만드는 과정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한 물생활하시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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