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물에서 키우는 열대어, 토종어, 반수생 거북이, 해수어 등등을 반려동물로 맞이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가장 접하기 쉽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으며 부담스럽지 않은 열대어를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걸 대형마트만 가봐도 알 수 있겠더라고요. 이렇게 물에 사는 반려동물을 취미로 키우면서 생활하는 것을 '물생활'이라고 한답니다! 여러분도 작고 사랑스러운 물고기를 키우며 물 생활인이 되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저도 물고기를 키운 지 벌써 6년이 넘었네요. 제가 굉장히 열심히 했었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사랑하고 있는 취미생활 중 하나인 물생활에 대해 기본지식과 노하우들을 블로그에 공개할 예정이니 물생활 정보를 얻고 싶거나 공유하고 싶으신 분들은 구독 부탁드려요~!^^
오늘은 물고기를 키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조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예정입니다! 시중에 수조의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무엇을 사야 할지 몰랐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고기를 언젠가 키워볼 예정이신 분이라면 아래의 글을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수조의 종류
수조는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크기, 재질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되는데요. 가장 대중적이고 접하기 쉬운 수조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 크기에 따른 분류 - 규격 수조, 비규격 수조
(1) 규격 수조
수조는 보통 가구의 길이를 잴 때 쓰는 단위인 자(尺)의 단위를 씁니다. 1자 = 약 30Cm 이며 수조는 가로*세로*높이의 길이를 측정하는데 가로길이는 1자, 2자, 3자, 4자 등등 길게 만들고 세로와 높이는 기본어 항의 경우 1자(30Cm)이며 1자 반(45Cm)은 광폭 어항, 2자(60Cm) 어항은 초광폭으로 분류합니다. 즉, 2자 어항은 대부분 가로 60Cm * 세로 30Cm * 높이 30Cm로 이루어진 어항을 말하며 3자 광폭 어항은 가로 90Cm * 세로 45Cm * 높이 45Cm로 만들어진 어항을 말합니다.
저는 규격 수조를 가장 추천 드립니다. 그 이유는 수조는 물고기의 집과 동시에 집의 인테리어 효과에도 한 몫하게 되며 또한 수조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필연적으로 받침대 혹은 축양장을 설치하게 됩니다. 이때 받침대 혹은 축양장은 규격 수조의 규격에 맞게 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여러 가지 받침대 혹은 축양장을 통해 다양한 구성으로 나만의 수조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수조 교체를 할 때 중고거래도 잘 되기 때문에 규격 수조를 추천드립니다!
(2) 비규격 수조
비규격 수조는 위의 규격으로 이루어진 수조가 아닌 다양한 형태, 크기로 제작된 수조를 말하는데 보통 벽걸이형 수조, 타워형 수조, 슬림형 수조, 곡선형 수조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수조가 인테리어 효과를 더 가져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 관리가 어렵고 교체가 힘들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제작 수조이기 때문에 가격이 굉장히 비싸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대형 수조를 기획하거나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 카페 등 초대형 수조들은 비규격으로 제작되지만 가정에서 취미로 즐기기엔 비추드립니다!
2) 재질에 따른 분류 - 유리 수조, 아크릴 수조
(1) 유리 수조
수조에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사용하는 소재는 '유리'입니다. 유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비교적 만들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 수조를 떠올리면 유리 수조를 떠올릴 것입니다. 저도 초보자 분들에겐 유리 수조를 가장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유리 수조의 단점은 무겁고 옮기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2자 이상 되는 큰 수조들은 성인 두 명에서 들어도 무거운 경우가 많고 또 유리의 특성상 쉽게 깨지기 때문에 옮길 때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리의 접합부를 실리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월이 지남에 따라 실리콘 경화현상이 일어나 실리콘을 다시 쏴주거나 수조를 교체해야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보다 깨끗하고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여러 장점들이 많아 저 또한 유리 수조를 추천드립니다.
유리 수조에도 '일반 유리'가 있고 '디아망 유리'가 있습니다. 이는 투명도의 차이로 '일반 유리'의 단면을 보면 초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는 유리 속에 있는 철분 성분 때문인데 '디아망 유리'는 이러한 철분 성분을 최대한 제거하여 투명도를 높인 유리를 칭합니다. '디아망 유리'의 단면을 보면 하늘색을 띠는데 이는 물 밖에선 큰 차이가 없지만 수조 안에 물을 채웠을 때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철분이 빠진 만큼 강도가 약해져 '일반 유리'에 비해 쉽게 깨질 수 있고 가격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부분인 전면부만 '디아망 유리'를 쓰는 전면 디아망 수조도 있으며 전체를 '디아망 유리'를 쓰는 올 디아망 수조도 있습니다. 저는 초보분들에겐 전면 디아망 수조를 추천드립니다.
(2) 아크릴 수조
수조에서 유리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로 '아크릴'이 있습니다. 아크릴은 유리에 비해 튼튼하여 깨지거나 부서질 일이 거의 없고 접합부도 실리콘이 아닌 아크릴 전용 본드로 녹여 붙이기 때문에 물이 새거나 비틀어질 일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무게가 가벼워 옮기는 것도 쉬우며 심지어 투명도도 디아망 유리보다 높아 잘 만들어진 아크릴 수조는 수조가 거의 안 보일 정도로 투명해 실제 아크릴 수조를 사용하는 분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크릴 수조의 치명적인 단점은 유리보다 적게는 몇 배에서 많게는 몇십 배까지 비싸고 만들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크릴 수조는 대형어를 키우는 분, 금전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멋진 수조를 놓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물고기를 키우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수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 외에도 수조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초보자 분들이 접하기에는 '유리 소재의 규격 수조'가 가장 좋다는 결론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키우는 물고기의 크기와 수조를 설치할 곳의 크기에 따라 가로길이와 세로, 높이를 정하셔서 키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될 만한 지식들과 노하우를 꾸준히 올릴 예정이므로 궁금한 점이나 올려줬으면 하는 주제들도 댓글에 남겨주시면 최대한 정리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생활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항 바닥재는 어떤것을 선택해야 할까?? (0) | 2021.09.15 |
---|---|
어항 물잡는 방법, 물잡이의 정석! (4) | 2021.09.14 |
여과기의 종류 2편 - 생물학적 여과 (0) | 2021.09.14 |
여과기의 종류 1편 - 물리적 여과 (0) | 2021.09.13 |
수조 받침대, 축양장 어떤게 좋을까? (0) | 2021.09.13 |